본 연구는 3D 컴퓨터 드로잉 프로그램을 활용한 도형수업이 수학학습부진학생과 일반학생의 공간능
력과 하위요소인 공간시각화 능력과 공간방향화 능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연구 대
상자는 초등학교 6학년 수학학습부진학생 6명과 그들이 속해있는 두 학급 일반학생 40명이었다. 실험
집단은 3D 컴퓨터 드로잉 프로그램을 활용한 도형학습 프로그램을, 통제집단은 교육과정에 기초한 일
반적인 도형수업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사전-사후검사 통제집단 설계를 사용하였으며, 공간능력과
하위요소의 두 집단 간 변화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공변량분석을 사용하였고, 수학학습부진학생의 공
간능력과 하위요소의 변화 정도를 확인하였다. 연구의 결과, 첫째, 일반학생의 경우 전체적인 공간능력
과 하위요소인 공간시각화 능력에서는 3D 컴퓨터 드로잉 프로그램을 활용한 도형학습 프로그램에 참
여한 실험집단과 참여하지 않은 통제집단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위요
인인 공간방향화 능력은 평균적인 점수는 향상하였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수학학습부진학생의 변화 정도를 비교하여 확인한 결과 실험집단의 전체
적인 공간능력과 하위요소인 공간시각화 능력은 통제집단에 비해 향상도가 매우 높았다. 실험집단의
공간방향화 능력 점수 향상도는 통제집단에 비해 약간 높은 모습을 보였다. 본 연구는 3D 컴퓨터 드
로잉 프로그램을 활용한 공간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일반학생뿐만 아니라 수학학습부진학생에게 적용
하여 효과를 입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논의와 앞으로의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