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여성 결혼이민자들의 직업교육 참여와 취업 경험을 적응, 성장, 차이, 저항이라
는 전이학습 과정을 통해 드러내고 그 의미를 깊이 있게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초, 중, 고등
학교에서 근무하는 4명의 이중언어 강사를 대상으로 한 심층면담, 참여관찰 등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Wildemeersch와 Stroobants(2001)가 제시한 전이학습 과정을 이론적 틀로 이용
하였으며, Yin(2013)이 제시한 사례통합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직업교육과정에서 ‘적
응’은 기대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 ‘성장’은 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선택에 대한 만족감과 자
신감으로, ‘차이’는 상황에 따라 방법을 강구, ‘저항’은 비판적 성찰로 나타났다. 취업경험에서의 ‘적
응’은 수업에 대한 걱정, 한국 선생님들과의 거리감, ‘성장’은 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 ‘차이’는 학
생들의 요구와 특성을 알기 위해 노력함, ‘저항’은 사회의 편견과 제도에 맞서 재도전으로 나타났
다. 연구참여자들에게 직업교육은 한국인으로서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고, 진정한 나를 찾음으로
써 삶의 전환점으로 작용하였다.